국제성형외과학회 참석기 ①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2-04-10
조회수
2,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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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성형외과학회 참석기 ①  - 2011년 10월 31일

 

어느덧 10월도 마지막 날을 맞이하였다.

오늘 새벽 1시경에 인천 국제 공항에 도착하였다. 잠깐 눈 좀 붙이고 

병원에 출근하였다. 며칠 환자를 보지 못했으므로 많은 환자들의 치료로

오전이 금방 지나가버렸다. 오후에도 계속 치료및 경과 관찰 환자들이

예정되어 있다. 다행히 환자들은 별 이상없이 다들 잘 아물고 있다.

 

학회 발표장은 호텔과 바로 붙어 있어 찾는데 어려움은 없었으나 건물의 크기가

너무 커서 사람이 압도당한다는 말이 어울리는 그런 곳이었다.

2008년 올림픽이 열렸던 곳이었고 지금은 국제회의장용도로 사용한다고하는데

우리 나라 코엑스는 비교를 할수 없을 정도였다.

 

발표는 주제에 따라 세개의 방에서 각자 진행되었는데 내 발표는 8시50분-9시,

9시-9시10분으로 예정되어 있어 아침부터 일찍서둘러 학회장에 도착하여

발표준비 점검을 하였다. 외국 학회는 1시간 전 정도에 슬라이드 점검을

하지 않으면 버젼이 다르거나 프로그램이 달라서 만든 슬라이드가 깨지거나

이상하게 보이는 경우가 가끔 있으므로 사전 점검은 필수이다. 아니나 다를까

슬라이드 내용이 깨져 나와서 현장에서 수정을 보느냐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2개의 버젼을 가지고 가서 그나마 깨진 정도가 덜해 발표에는 지장이 없어서

다행이다. 정상 시작 시간보다 약 10분정도 늦게 시작되었지만 나의 발표는

무난하게 진행되었고 별 어려움없이 마칠수 있었다.

 

학회 시작 첫날 아침에 발표를 하는 것이어서 사람이 별로 없으리라 생각했는데

발표장에 발디딜틈이 없이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여 적잖이 긴장하였다. 

 

한가지 연제를 발표하고 나서 질문을 받고 다음 연제에 대한 발표를 하였다.

처음 연제는 소이증 수술법에 있어서 현재 사용하고 있는 방법에 대한 것으로

발표가 끝나고 몇 몇 의사들의 질문이 있었다. 내 앞에는 브라질출신의 연로한

성형외과의사의 소이증에 관한 발표가 있었는데 발표도 별로 매끄럽지 않았고

결과도 별로여서 상대적으로 나의 발표가 사람들의 관심을 보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두가지 연제에 대해 비교적 무난하게 발표를 끝내고 나서는 여러 의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질문을 하였는데 어떤 의사는 내가 미국성형외과학회지에

발표했던 논문을 어떻게 알았는지 복사해와서는 자세하게 방법이나

합병증유무등에 대해 질문을 하였다.  

 

나 이외에 소이증에 관한 발표는 나를 포함해서 4건이었고 나머지는

다른 귀의 변형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유럽, 남미, 미국의사들이 주를 이루었고

동양인들은 중국이외에는 거의 찾아 볼수 없었다.  우리 나라 선생님들은

대학에 계시는 2 분정도 뵐수가 있었지만 많은 대화를 나눌 시간은 없었다.

 

발표를 무사히 마치니 끝났다는 안도감과 더불어 숙제를 끝낸것처럼

속이 후련함을 느꼈다. 편안한 마음으로 다른 발표자의 내용을 들으면서

학회를 즐기면 되는 것이다.   

 

아래 사진은 학회장에서 찍은 일부의 사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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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 후기는 계속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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