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바람도 강하게 불고 겨울이 다시 오는 듯하더니 오늘
에서야 날씨가 풀리고 있다. 낮에는 차창 밖의 햇살이 따사롭다.
어제 오늘 환자들의 방문이 뜸하다. 환자들의 치료 및 방문일정
을 상처에 맞게 조정하다보니 어제와 오늘은 한가하게 되버렸다.
덕분에 오랜만에 나뿐 아니라 직원들도 한가한 시간을 맞이하고
있다.
시간이 있어서 앞으로 진행해야 할 일들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번 학회에 다녀온 이후에 여러 가지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이제 계획을 세우고 한가지씩 실행을 하려고 한다.
학회이야기를 그동안 올렸였는데 마지막으로 정리를 하고자
한다. 다른 학회와 달리 이번 학회는 귀수술에 관한 주제만으로
진행이 되었기 때문에 의미가 더하다. 참가한 사람 또한 많게는
30-40년이상 귀수술만을 해오던 의사들이 모였기 때문에 다른
성형외과 국제 학회보다 소규모지만, 더 알차고 서로에게 친숙함을
느끼는 학회였다.
이번 기회에 세계의 많은 의사들과 인사를 하였고 또한 발표를
통해 그들이 하고 있는 수술 방식에 대해 들을수 있는 기회가
있어 좋았고, 무엇보다 그들이 항상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 또한
알 수 있었다.
지금 내가 시행하고 있는 방식과 결과들이 세계의 다른 의사들과
비교했을때 그리 뒤떨어져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안것도 또 하나의
수확이다. 물론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앞으로 계속 노력해서
개선시켜 나가야 한다.
학회 기간중에 찍은 사진들 중에 올리지 않은 사진들을 올려본다.
위 사진들은 닥터 브렌트 환자 사진으로 소이증은 유전성이 매우
약한데 특이하게 위의 경우는 쌍둥이에서 생긴 전형적 소이증으로
오른쪽은 수술후의 사진이다.
영국의 닥터 골트가 발표한 슬라이드 사진 중의 하나로 위 사진
속 사람은 유명한 프랭크 시나트라로 배우겸 가수이다.
그 사람의 사진을 들고 나온 이유는 그의 어릴적 사진이나 젊었을
때, 나이가 들었을때 비교해 보면 귀가 양쪽이 다르다는 것을 알수
있다. 오른쪽 귀를 왼쪽에 맞추어 수술을 한 것같다.
닥터 골트의 슬라이드 사진으로 귀연골을 이용해서 미술 작품과
비슷하게 만들어서 보여주고 있다.
위 사진은 돌출귀(당나귀 귀)가 있는 여자가 그것을 커버하기
위해 머리 카락을 이용해서 돌출된 귀를 누르고 있는 사진으로
어떻게 찍었는지 참 재미 있는 사진이다.
학회 참가하고 나서 이번 학회에 참가 했던 의사들간에 안부
이메일이 서로들한테 오고 가고 하고 있다. 벌써 열통이 넘는
이메일을 받았다. 보통 학회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아무튼 이번 학회는 여러 모로 참 좋은 기회였다.